고(故) 손정민 씨의 사망 경위를 두고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도 인터넷 공간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최종혁 서울경찰청 수사과장(전 서울 서초경찰서장)은 16일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손 씨의 친구 A씨와 친인척 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해명해야 했다.
최 과장이 사건 당일 손 씨와 술을 먹었던 A씨의 외삼촌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인터넷 공간으로 빠르게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최 과장은 여동생이나 누나가 없이 남자 형제만 있어 누군가의 외삼촌이 될 수 없고, 해당 사건은 형사과 소관으로 수사과장이 관여할 수 없다고 부인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최 과장의 약력과 프로필을 공유하며 의혹을 확산시켰다.

A씨 가족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은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A씨의 아버지가 전 강남경찰서장이라거나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라는 루머도 빠르게 확산했지만 이는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사망 경위를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 자체가 루머들을 재확산하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프로파일러로 잘 알려진 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지난 7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부모와 함께 현장을 다시 방문하고 시체가 발견되기도 전에 변호사를 대동한 점 등이 설명이 되지 않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찰은 해군 등과 공조해 A씨의 휴대전화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CCTV와 블랙박스 분석, 목격자 조사 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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