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스낵 제품인 농심 '새우깡'이 올해로 출시 50년을 맞았다. 새우깡은 고소하고 짭짤한 맛을 앞세워 반세기 동안 82억봉 넘게 팔리는 대기록을 썼다.
새우깡이라는 제품명은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신춘호 농심 회장의 작품이다. 당시 그의 어린 딸이 민요 '아리랑'을 '아리깡 아리깡 아라리요'라고 부른 데에서 '∼깡'이라는 독특한 제품명을 떠올렸다.
1971년 12월 탄생한 새우깡은 출시와 동시에 큰 인기를 누렸다. 당시 서울 대방동 공장 앞은 새우깡 물량을 받아 가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트럭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지방영업소는 선금을 들고 찾아오는 도소매점 업주들로 북적였다.
새우깡 인기에는 마케팅의 성공도 한몫을 했다. 특히 1991년 처음 선보인 '손이 가요 손이 가'로 시작하는 TV 광고는 소비자의 뇌리에 강렬하게 각인돼 30년이 지나도록 회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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