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7일째 접어들었다. 양측이 상대방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유엔 등 국제사회가 중재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으나 별다른 해법이 보이지 않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에선 현재까지 어린이 41명을 포함해 최소 14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고, 이스라엘에서는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은 16일에도 공습을 이어가 하마스 측은 가자지구의 하마스 지도자 예히야 알-신와르의 자택이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전날에는 미국 AP통신과 카타르 국영 알자지라방송 등 다수 외신이 입주한 12층 건물을 공습으로 파괴했다.
하마스는 텔아비브 쪽으로 로켓을 다량 발사하며 반격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등 가자지구 내 무장정파들이 지난 10일부터 이스라엘 쪽으로 2천300여 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이 가운데 1천발을 미사일 방어시스템으로 요격했다면서 380발이 가자지구 내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자신들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와 군사시설물을 표적으로 1천회 이상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중단 요구에도 양측은 전투를 중단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5일 TV 담화를 통해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도 대중 연설에서 "이번 충돌의 책임 소재는 이스라엘에 있다"면서 '인티파다'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인티파다는 아랍어로 팔레스타인인들의 반(反)이스라엘 독립투쟁을 통칭하는 말이다.
양측 간 중재를 위해 미국과 유엔, 이집트 대표단이 뛰고 있으나 논의에 진전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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