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전량 매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16일(현지시간) 오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발단은 머스크가 이날 오후 2시 48분쯤 트위터에 쓴 "정말이다(Indeed)"한 단어였다.
한 트위터 사용자가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나머지 모든 비트코인 보유량을 팔아버린 것을 알게 되면 스스로를 책망하게 될 것"이라고 올리자, 테슬라가 약 1시간 뒤 "정말이다(Indeed)"라고 회신을 한 것이다.
이 트윗을 두고 머스크가 테슬라의 비트코인을 전량 매각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7일 오전 7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4.52%, 이더리움은 –2.86%, 도지코인 –3.28% 떨어졌다.
또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 –3.40%, 이더리움 –4.08%, 도지코인 –3.77%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지난 12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사용 중단을 선언하면서 업계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당시에는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고 밝힌 머스크가 닷새 만에 매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두고 그에 대한 비판 여론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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