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

백프라자갤러리는 지구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화석의 신비를 추상적 회화로 재현하는 원로화가 정봉근의 29번째 개인전을 18일(화)부터 전관에 걸쳐 열고 있다.
정봉근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붓자국과 얼룩, 반점의 흔적, 두터운 마티에르 등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여러 가지 환산을 이끌게 하는 마력이 있다. 그의 작품 속 표면은 유화물감의 기름기가 제거되고 건삽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화면에 드러난 색채도 거의 무채색으로 검정, 청재색, 회갈색, 모래색 등으로 화석이 지닌 실체감을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화법이 주는 결과는 마치 고대벽화에서처럼 우현하고 퇴락한 분위기와 신비로움이다. 그가 구사한 색채 또한 가야나 신라 토기가 갖고 있는 색과 질감을 재현해 놓은 듯하다.
특히 화석 속 달항아리 형상은 구상적 이미지를 극복해 추상적 에너지로 전환함으로써 신선한 시각적 충격을 안겨주는 조형적 발상의 전환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80호에서 20호까지 '정지된 시간-도자기'시리즈 작품 4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23일(일)까지.
문의 053)420-8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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