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대구경북의 지역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를 딛고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7일 발표한 '1분기 대구경북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대구경북지역의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기나긴 불황을 겪은 서비스업은 눈에 띄는 개선을 보였다. 지난 2020년 1분기부터 4분기까지 1년 연속 감소를 이어오던 대구경북 서비스업 생산은 올해 1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대구의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1분기 대비 2.6% 증가해 17개 시도 중 서울(6.3%)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주식시장 호황으로 금융 및 보험업(10.1%) 등의 생산이 상승한 게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업(9.5%), 금융 및 보험업(8.4%) 등에서 강세를 보인 경북의 서비스업 생산 역시 1.8% 늘었다.
광공업 생산의 경우 대구경북 전체로 3.5%가 늘었다.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19.6%),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14.3%), 자동차 및 트레일러(12.6%)에서 생산이 대폭 증가했다. 반면 전기장비(-8.7%), 금속가공제품(-7.5%), 전기업 및 가스업(-7.5%) 등의 생산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지표는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대구경북지역 수출액은 121억6천8백만 달러로 전년 동분기 대비 12.9% 늘었다. 특히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56.3%), 자동차 및 트레일러(38.2%),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30.2%) 등 분야에서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 대구의 수출액은 전년 동분기 보다 5.7% 증가한 18억 5천 7백만 달러, 경북은 14.3% 증가한 103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지표로 활용되는 소매판매액도 크게 증가했다. 1분기 대구의 소매판매는 백화점(42.1%),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4.9%) 등에서 늘어 9.5% 상승해 같은 기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전(8.3%), 광주(5.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경북은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6.9%)의 판매가 줄었지만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8.9%), 대형마트(1.7%) 등에서 늘어 전체 소매판매가 전년 같은 분기 보다 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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