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당 대표 경쟁에 뛰어든 10여명의 주자들 가운데 5명을 추려 본 경선을 치르고 여론조사 시 경쟁 정당 지지자의 약체후보 선택(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한 설문을 포함시키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6·11 전당대회 경선규칙을 18일 확정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우여)는 이날 제2차 회의를 열어 오는 26일부터 27일(오후 결과 발표)까지 이틀 동안 전화여론조사(당원 선거인단 50% + 국민 50%)를 진행해 당 대표 후보자를 5명으로 줄이는 컷오프(예비경선)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예비경선과 본 경선 여론조사 시 국민의힘 지지여부를 먼저 묻는 방식으로 역선택을 방지하기로 했다.
특히 컷오프에 앞서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예비경선 비전발표회를 개최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도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선 흥행을 위한 지역 순회 합동연설회 일정도 확정됐다. 오는 30일 광주․전북․전남․제주를 시작으로 부산․울산․경남(6월 2일), 대구․경북(3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 대전․세종․충북․충남(4일), 서울‧인천‧경기‧강원(5일)으로 자리를 옮기며 지역 당원들을 만난다.
정치권에선 당 대표 경선 최종참여 후보가 5명이나 돼 후보 간 합종연횡이 판세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당 관계자는 "대표경선 최종후보가 다섯명이나 돼 각 후보들이 핵심 지지기반 지키기 전략으로 나올 공산이 크다"면서도 "후보 간 짝짓기 변수가 승패를 가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내에선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초선 돌풍이 본 경선 후보단일화로 이어질 경우 파괴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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