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악몽의 6회' 키움 화력에 와르르…3대15로 져

한 이닝 만루홈런 등 9점 내줘,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 이용규가 홈으로 뛰어들면서 동점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 이용규가 홈으로 뛰어들면서 동점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불펜진이 키움히어로즈의 화력에 완전히 무너졌다.

삼성 불펜진은 한 이닝 만루홈런을 포함해 무려 9점을 내주며 '악몽의 6회'를 겪었다.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홈 경기에서 삼성은 3대 15로 패했다.

이날 경기 초반만해도 박해민-구자욱-호세 피렐라-오재일-강민호로 짜여진 삼성 상위 타선은 출루, 타점, 홈런 등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박해민과 강민호는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오재일은 솔로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53번째 150홈런 고지도 밟았다.

하지만 5회초 키움 박병호의 투런포로 경기가 다시 뒤집힌 이후 분위기가 키움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악몽의 6회'에는 삼성의 불펜진이 키움의 타선에 완전히 압도됐다.

선발 백정현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한 후 내려가고 김대우-임현준-장필준까지 삼성은 6회에만 3번의 투수 교체를 단행했지만 키움 타선의 적시타 행진과 전병우의 만루홈런까지 9실점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3명의 투수가 허용한 안타만도 홈런을 포함해 8개, 볼넷도 3개나 내줬다. 여기에 최지광까지 마지막 이닝에서 김혜성에게 솔로포를 맞는 등 2실점을 더했다.

그나마 8회, 삼성 신인 좌완 이승현이 3구 삼진으로 시작해 연속 3탈삼진을 잡아낸 것이 위안이었다.

정규리그 상위권 싸움을 이어가는 삼성의 불펜진에 그늘이 드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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