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칠곡군의회 최연소인 이창훈(35) 군의원은 최근 교육 관련 정책에 부쩍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제273회 임시회에선 '중·고등학생 입학준비금 지원'을 촉구하는 5분 발언을 했고 다음 달 열리는 제274회 정례회에는 '칠곡군 입학준비금 지원 조례안'을 발의해 상정한다.
이 군의원은 "중·고 입학 시 교복비와 교재비, 학용품비, 사교육비 등 가계당 평균 50여 만 원의 비용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로 가정경제가 큰 위기를 맞은 만큼 칠곡군도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한 제도적 기반 수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서 경상북도와 광주광역시만 교복 지원 조례가 제정돼있지 않다. 다만 경북 지자체 중 김천과 구미, 포항, 경주, 봉화, 울릉, 울진, 청송, 안동만 자체적으로 관련 조례가 있을 뿐"이라며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경상북도 전체가 입학준비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교육뉴딜 사업 예산 확보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교육뉴딜 사업은 교수학습 혁신 및 미래형 학교로의 전환을 위해 40년 이상 경과한 학교 건물을 대상으로 노후시설 개축 및 리모델링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관련 예산만 2025년까지 총 18조5천억원에 달하는 만큼 그는 칠곡군에 이 사업이 배정될 수 있도록 같은 당(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국회의원(경기 안양시만안구)을 만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 군의원은 "칠곡군 인구증감 현황을 살펴보면 30~39세 연령대의 인구 감소율이 가장 높고 두 번째로 감소율이 높은 세대가 10대와 20대"라며 "교육 여건이 좋아야 사람이 모이는 활기 넘치는 도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젊은 세대를 타켓으로 한 교육정책 및 예산 확보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삼 jk 임대아파트 등 칠곡군 소재 장기 공사 중단 아파트 2곳에 대한 정비사업 추진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장기 방치 건축물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 우려, 환경훼손, 도시 미관 저해 등 여러 문제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군의원은 "지금까지는 개인의 재산권 행사에 군의 행정적 개입이 한계가 있었지만 올 3월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칠곡군도 정비사업 추진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개정안은 7년 이상 공사중단 건축물에 대한 정비계획 수립, 10년 이상 공사중단 위험건축물에 대한 철거명령 의무화, 시장·군수·구청장으로 정비사업 시행 주체 변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30대 초선 군의원으로서 미숙한 점이 많지만 열정과 성실로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며 "앞으로 주민들이 불편해하는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살기 좋은 칠곡 만들기'에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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