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도라에몽:스탠바이미2' '토토리! 우리 둘만의 여름'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의 한 장면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의 한 장면

◆혼자 사는 사람들

감독:홍성은

출연:공승연, 정다은, 김모범

5가구 중 2가구가 1인 가구인 2021년을 배경으로 다양한 세대의 1인 가구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드라마. 20대 후반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20대와 30대의 옆집 남자들, 그리고 그의 60대 아버지까지 다양한 세대의 혼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점점 파편화 되어가는 시대의 내밀한 풍경을 그린다. 집에서도 밖에서도 늘 혼자가 편한 진아(공승연)는 사람들이 자꾸 말을 걸어오지만, 그저 불편하기만 하다. 회사에서 신입사원의 1:1 교육까지 떠맡자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그러던 어느 날, 출퇴근길에 맨날 말을 걸던 옆집 남자가 아무도 모르게 혼자 죽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 죽음 이후, 진아의 고요한 일상에 작은 파문이 인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91분.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도라에몽:스탠바이미2'의 한 장면
영화 '도라에몽:스탠바이미2'의 한 장면

◆도라에몽:스탠바이미2

감독:야기 류이치, 야마자키 타카시

목소리 출연:윤아영, 김정아, 김혜성

도라에몽 탄생 50주년을 맞아 3D로 제작돼 한국에서 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2015년 '도라에몽: 스탠바이미' 후속작. 어느 날 진구는 돌아가신 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낡은 곰 인형을 발견하고 할머니가 보고 싶은 마음에 도라에몽의 4차원 비밀도구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향한다. 느닷없이 찾아온 소년을 금세 진구라고 믿어주는 할머니는 한 가지 소원을 말한다. 진구의 아내를 만나보고 싶다는 것이다. 도라에몽과 진구는 결혼식을 보여 드리기 위해 미래로 가지만 이슬이와의 결혼식 당일 신랑 진구는 도망가 버린다. 퉁퉁이와 비실이가 진구를 찾는 동안 이슬이는 진구를 믿고 기다린다. 할머니의 소원을 위해 도라에몽과 진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대모험이다. 95분. 전체 관람가.

영화 '토토리! 우리 둘만의 여름'의 한 장면
영화 '토토리! 우리 둘만의 여름'의 한 장면

◆토토리! 우리 둘만의 여름

감독:아릴 외스틴 오문센, 실리에 살로몬센

출연:베가 외스틴, 빌리 외스틴

사랑스러운 자매가 슈퍼파워를 찾아 떠나는 노르웨이 영화. 온 가족이 영화에 참여한 이색 영화다. 부부 감독과 어린 두 딸이 만든 '패밀리 무비'다. 아름다운 대자연으로 캠핑 여행을 떠난 베가와 빌리. 5살 나이에 딱 걸맞게 모든 게 신나기만 한 빌리와 달리, 9살 나이에 어른스러운 베가는 병원에 있는 엄마의 특명을 받아 아빠와 동생 챙기기에 바쁘다. 그런데 아빠가 강가 바위틈에 추락하고 만다. 두 딸은 아빠를 구하기 위해 왔던 길을 거슬러 가보지만, 곧 드넓은 숲속에서 길을 잃고 만다. 약 2년간 아름다운 여름 풍광을 배경으로 촬영된 영화는 마음까지 청정해지는 노르웨이의 탁 트인 대자연 영상미를 자랑한다. '토토리'는 마법의 주문으로 꿈과 환상의 유니콘 이름이다. 78분.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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