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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도전 "오늘 대구→내일 출마 선언 후 광주"

나경원 전 의원. 자료사진. 연합뉴스
나경원 전 의원. 자료사진. 연합뉴스
나경원 전 의원이 19일 오전 동대구역에서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나경원 전 의원이 19일 오전 동대구역에서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김부겸(왼쪽)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날 봉축대법회에 참석해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김부겸(왼쪽)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날 봉축대법회에 참석해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19일 오전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날 봉축대법회에 참석한 김부겸(맨 왼쪽부터) 국무총리와 권영진 대구시장,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합장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19일 오전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날 봉축대법회에 참석한 김부겸(맨 왼쪽부터) 국무총리와 권영진 대구시장,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합장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이 19일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나경원 전 의원은 내일인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선거운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구를 찾아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한 나경원 전 의원은 대구 방문 배경을 두고 "정권 교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게 가장 큰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왔다"며 "거의 90% 정도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 결심을 하기 전 당의 뿌리이자 본산인 대구경북(TK)에서 부처님 말씀을 듣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했다"며 당권 도전 의지를 시사했다.

이어 몇 시간 후 결심의 10%를 채운 맥락의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이날 대구를 찾은 나경원 전 의원은 내일 당 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후, 광주로 내려가 지지자들과 만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나경원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밝힌 입장 전문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KTX 열차에 몸을 싣고 아침 일찍 대구 동화사를 향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부산까지, 경부선 철도를 달리며 제 마음은 계속 두근거립니다.

자비와 화합의 가르침을 우리 국민의힘을 굳건히 지켜주신 당원, 지지자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의미가 깊습니다.

지난 4년을 돌이켜보면, 눈물과 한숨이 없이는 되짚어 보기 어려울 정도로 처참했던 우리 당의 수난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믿음을 거두지 않고 기다려주신 분들입니다. 뜨거운 태양볕 아래서 함께 정의를 외쳤던 그 분들의 진정어린 눈망울이 제게는 평생 잊혀질 수 없는 장면입니다.

내일 20일, 아침 10시에 국민 여러분 앞에 서서 제 마음과 의지를 말씀드립니다. 오랜 기다림에 고개 숙여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만큼 더 깊게, 신중하게 고민했고 그렇기에 더 국민과 당원께 빨리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권교체, 이 네 글자만이 제 가슴 속에 있습니다. 지난 2002년, 저를 정치의 길로 이끌었던 꿈 역시 바로 정권교체였습니다. 19년이 지난 오늘 제가 여러분과 다시 이 꿈을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내일 인사드리겠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오전부터는 국민의힘 당 대표 도전자가 모두 10명으로 꾸려지게 된다.

현직 의원인 김웅, 김은혜, 윤영석, 조경태, 조해진, 주호영, 홍문표 의원 등 7명에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신상진 전 의원 등 3명을 더해 10명 중 예비경선을 통해 5명이 본경선에 나서게 된다.

경쟁자 수만 봐도 역대급이고, 원내대표 출신 2명이 뛰어든데다 0선(이준석) 및 초선(김웅, 김은혜)부터 5선(조경태, 주호영)까지 신세대와 구세대의 대결 구도로도 관심을 모으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를 물은 몇몇 여론조사에서 주호영 전 원내대표, 김웅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기도 했다. 이들 4명 선두권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만 최근까지 당 대표 도전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시선이 집중된 바 있다.

후보 등록일은 사흘 후인 22일, 전당대회는 6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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