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현장에 스마트 제조로봇이 대거 투입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20일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에 64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제조업체의 생산성 향상, 불량률 감소 등을 위해 로봇도입 비용의 최대 5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해 85억원 대비 2배 넘게 증가한 181억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로봇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로봇을 도입한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생산성 70.9% 향상, 불량률 71.2% 감소, 제조원가 48.8% 절감 등의 효과를 누렸다. 기업 사이에서 사업에 관한 입소문이 퍼지며 최근 5년 평균경쟁률이 6대 1에 도달했다.
올해는 176개 제조업체가 신청한 가운데 로봇 적용기술의 우수성, 활용성과, 시장 파급효과,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개월간의 평가를 거쳐 64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으로 보급되는 로봇은 모두 283대로, 조립·가공·검사·이송·포장 등 다양한 공정 자동화를 돕게 된다.
특히 이번에는 로봇 활용이 활발한 자동차, 금속가공 분야 외에도 식음료 분야와 플라스틱·화학 분야 등으로 지원 분야가 넓어졌다.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는 종근당건강은 포장, 제품 투입 공정에 로봇을 활용해 73.45%의 불량률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반복 작업으로 피로도가 높은 임플란트 표면처리 공정에 로봇을 도입해 생산성 50% 향상과 인력난 해소를 도모한다.
대양정밀은 컴프레셔 부품가공 공정에 다관절 로봇을 활용해 불량률을 50% 감소시켜 내년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마스크 제조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씨엘블루는 섬유 분야에 로봇 표준공정 모델을 적용해 생산성 향상 525%, 원가절감 84%를 달성코자 한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제조로봇 도입 효과 입증과 성공 모델 추가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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