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범죄·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원룸에 대해 공동화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구미시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구미국가산업단지 경기 활성화에 따른 근로자 증가와 은퇴자들의 재테크 수단 등으로 잇따라 원룸이 들어서 5천동 가량이 공급됐다.
그러나 최근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들의 탈구미화가 이뤄지면서 근로자 이탈과 신축 아파트 공급,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원룸 공실률이 50%에 달하고 있다.
이 처럼 원룸 공실이 많아지면 복지소외가구가 늘어나거나 폭행 등 범죄가 발생하고, 쓰레기 불법투기 등의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하자 구미시는 원룸 공실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원룸으로 리모델링하는 등 활용도 높은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저가의 기숙사를 보급하고, 어르신 복합실버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신축 원룸에 대해서는 세대수 규제와 주차공간 기준 강화 등을 통해 규제하기로 했다.
또한 노후 원룸밀집지에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지원해, 거주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밖에 구미시는 읍면동 마을보듬이와 수도 검침원 등을 활용한 인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처를 위해 스마트 원스톱 안심망 서비스를 확충할 계획이다. 쓰레기 배출안내 로고젝터 시범설치 및 자원순환관리 도우미 채용을 통한 불법투기를 막기로 했다.
배용수 구미부시장은 "원룸촌 전체에 대해 주거환경을 살펴보고,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지로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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