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화폐)가 21일(현지시간) 또 다시 중국 악재로 가격이 하락했다.
이날 류허 중국 부총리가 성명을 통해 금융시스템 보호를 위한 더 강화된 규제가 필요하다면서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엄중단속' 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진후부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추락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22일 오전 10시 5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가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0.22% 떨어진 3만7천5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5.77% 하락한 2천442달러, 도지코인은 13.66% 떨어진 35센트 수준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비트코인 규제 강화 방침은 전날 미국 재무부가 1만달러 이상 암호화폐 거래는 현금거래로 간주해 반드시 국세청(IRS)에 신고토록 하겠다고 밝힌 뒤 하루만에 나왔다.
앞서 중국은 지난 19일 암호화폐 거래 금지 조처를 들고 나왔고, 이에 비트코인 가격이 30%이상 폭락했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주요 채굴지역이었던 중국 북부 네이멍구 자치구는 18일부터 가상화폐 채굴장에 대한 신고망 운영에 들어갔다.
중국은 자금세탁 등의 우려로 민간의 가상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그동안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75%가 중국에서 이뤄졌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다.
한편 중국은 기존 암호화폐는 단속하는 한편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PBOC)을 통한 중앙은행디지털통화(CBDC)를 도입해 중국 위안을 기축통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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