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관련 최신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에게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가 하루 뒤인 오늘(23일) 나온 것.
이 조사에서 1위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차지했다. 30.1%이다.
2위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이다. 17.4%.
이 조사 표본오차(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감안하면 오차범위 밖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 12.7%p 앞선 것이다.
이어 3위는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9.3%), 4위는 김웅 국민의힘 국회의원(5.0%), 5위는 김은혜 국민의힘 국회의원(4.9%), 6위는 홍문표 국민의힘 국회의원(3.7%), 7위는 윤영석 국민의힘 국회의원(3.3%), 8위는 조경태 국민의힘 국회의원(2.8%)이었다.
다만 설문조사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일부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아울러 기타·잘모름·무응답 등의 답변 비율이 23.6%였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기타·잘모름·무응답보다 낮은 비중의 답변을 얻은 것.
이는 한길러시치가 열흘여 전인 지난 5월 8~11일 같은 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0명 대상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한 것에서 꽤 변화한 것이다.
당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15.9%로 1위를 차지했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13.1%로 2위였다.
이어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7.5%로 3위, 김웅 의원이 6.1%로 4위였다.
이른바 선두권 4인 가운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체급이 급격히 커졌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지지율은 소폭 올랐으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치고 나가면서 순위가 2위로 밀렸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 역시 지지율이 조금 상승했고 순위(3위)도 지켰지만, 1·2위 후보들의 존재감에 점차 밀리는 모습이다. 김웅 의원은 지지율이 살짝 내려갔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성별, 연령, 지역, 성향 등 전 영역에서 지지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성별 영역을 살펴보면 모두 1위이기는 하지만 남성(35.7%)이 여성(24.5%)보다 높았다.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청년층 유권자 찬조연설 기획 및 실행을 주도하며 청년층의 관심을 크게 얻은 바 있는데, 이게 30대(36.2%), 20대(25.1%) 등의 지지 1위라는 결과를 이끌어낸 모습이다.
그런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젊은층 말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50대(29.1%), 60대(29.2%) 등의 세대에서는 오히려 20대보다 더 많은 지지를 보낸 게 눈길을 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지역별 지지도는 이랬다. 강원권(38.7%), 제주권(37.3%), 부산·울산·경남(33.7%)이 대구·경북(22.9%), 호남권(22.5%)보다 높았다. 물론 TK(대구경북)와 호남에서도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이기는 하다.
국민의힘은 이틀 후인 25일 '비전발표회'를 개최한다. 이어 다시 사흘 후인 28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당대표 후보를 5명으로 줄인다. 이 컷오프에서는 당원 50%, 여론조사 50%를 반영한다.
이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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