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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부, '해외원전' 맞손…한수원 "수주 기대"

해외원전시장 수출을 통해 국내 원전시장 활성화도 기대

한수원 경주 본사 전경. 매일신문DB
한수원 경주 본사 전경. 매일신문DB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한미 정부가 해외원전시장 공동진출을 약속하면서 미래사업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24일 한수원에 따르면 한미 정상은 지난 21일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에서 원전 사업 공동참여를 포함해 해외원전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미 정부가 해외원전시장 공동진출을 합의하면서 한수원의 해외원전 수주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며 즉각 환영의 입장을 전했다.

정 사장은 "공급국간 경쟁이 치열한 세계 원전 시장에서, 한미간 협력을 통해 수주 활동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이번에 마련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로 여겨진다"고 했다.

한수원은 우선 아랍에미리트(UAE) 바카라 1호기의 성공적인 상업운전으로 입증된 높은 기술력과 우수한 기자재 공급망을 미국에서 높게 평가하면서 이번 양국 합의가 한층 수월하게 이뤄졌다고 봤다. 때문에 한미 원전사업이 만나 해외시장을 두드리면 수주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한수원은 기대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수출과 관련된 사업을 미국기업과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외사업 수주가 늘면 국내에도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한미 양국은 고리 1호기 도입부터 원자력 분야의 오랜 파트너로 원전 기자재 공급,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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