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개·경북 95개 등 노후 공공건축물이 새롭게 태어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대상 건축물 841곳에 대해 국비 2천130억원을 포함 2천948억원을 투입,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어린이, 노약자, 환자 등이 주로 이용하는 어린이집, 보건소, 의료시설 등의 노후 공공건축물을 그린리모델링해 에너지성능을 향상시키고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열 성능 향상, 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로 오래된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해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대구경북의 주요 사업 대상지는 ▷대구 큰별어린이집(4억900만원) ▷안동 구룡보건진료소(2억2천900만원) ▷경주시립 노인전문요양병원(39억7천만원) 등이다.
국토부는 광역 지방자치단체별로 대표 사업지를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그니처 사업'으로 선정, 공사비 추가 지급이나 기술자문 등을 통해 지자체가 우수한 성과를 내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와 LH 그린리모델링센터는 지난 2월 사업을 희망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에 대해 사전조사를 벌였고, 사업공모와 사업요건 충족여부 등을 검토해 사업 대상을 선정했다.
841곳을 용도별로 보면 ▷어린이집 399건(47%) ▷보건소 384건(46%) ▷의료시설 58건(7%)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역 202건(24%), 비수도권 639건(76%)으로 나타났다.
총 사업비는 2천948억원 규모다. 어린이집 1천168억원(40%)을 비롯 보건소 1천113억원(38%), 의료시설 668억원(23%)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753억원(26%), 비수도권 2천195억원(74%)이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국내 에너지소비량의 20% 이상을 건축물이 차지하고 있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건축물의 에너지소비량을 절감시키는 그린리모델링이 필수"라며 "앞으로 민간부문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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