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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신도시에 공공의료기관 1호 들어서나

경북 2개 어린이재활센터 공모…정부, 다음달 중 선정 결과 발표

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도청 신도시에 첫 공공의료기관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가 집 근처 재활의료기관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를 위해 2022년까지 전국에 재활병원 2곳, 센터 8곳 등 모두 10개 재활의료기관을 건립할 방침이다.

병원은 충남권 및 경남권 각각 1곳이며, 센터는 ▷강원권 2곳 ▷경북권 2곳 ▷전남권 2곳 ▷충북권 1곳 ▷전북권 1곳 건립이 목표다. 이미 병원 2곳과 센터 4곳은 대상 선정이 완료됐다.

올해는 전남권과 경북권(대구·경북)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어린이재활센터 대상 의료기관을 선정하는데, 6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시·도는 국비 36억원을 건립비(건축비, 장비비 등)로 받게 되며, 여기에 지방비 36억원을 보태 외래와 낮병동 중심의 센터를 2022년까지 완공한다.

정부는 1곳당 3억원(국비 80%·지방비 20%)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3년 주기로 재지정한다.

경북에서는 안동의료원 등 2개 의료기관이 이달 중 서류 접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2개 기관 중 1곳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번에 선정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어느 기관이 되든지 도청신도시를 건립 지역으로 낙점해뒀다.

2단계 의료부지 내에 건립할 경우 부지 매입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거주자 평균 연령이 40대 미만으로 어린이가 많은 도청신도시에 적합하다는 이유다.

안동·예천에 걸친 도청신도시는 경북 북부권 1천여 명의 어린이의 재활 수요를 감당할 적절한 위치라고 보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건축물 조성 등 추진 과정에서 어린이 재활과 함께 소아과 외래진료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단순 재활 업무만 맡는 게 아니라 어린이 관련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장애아동에 대한 재활 서비스는 민간에서 제공되기 어렵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큼 권역별 공공재활의료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면서 "도청신도시를 구심점으로 한 재활센터는 신도시 내 의료 인프라 개선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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