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보] 국방부 성주 사드 기지에 또 공사차량 등 반입 ‘충돌 우려’

이달 들어서만 4번째…“장병 생활여건 상당히 안 좋은 상황” 공사 속도 낼듯

25일 오전 6시쯤 사드 반대 측이 사드 기지로의 차량통행을 막기 위해 격자형 철구조물에 들어가 길을 막고 있다. 사드 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25일 오전 6시쯤 사드 반대 측이 사드 기지로의 차량통행을 막기 위해 격자형 철구조물에 들어가 길을 막고 있다. 사드 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25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생필품 반입과 시설공사 후 폐자재 반출을 위해 차량 33대를 들여보낼 계획이어서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20일 부식과 공사차량 반입에 이어 5일 만이고 이달 들어서만 4번째다.

사드 반대 측은 오전 6시쯤부터 사드 기지 입구 소성리 마을회관 앞 사드 기지로 통하는 길을 막고 농성 중이다.

경찰은 이날 병력 1천200여명을 투입해 주민과의 마찰에 대비하고 있다.

국방부는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사드 기지 문제가 논의된 데 대한 질문에 "최소한의 장병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게 주목적이다. 국방부는 우선적으로 그런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사드 기지 내) 한미 장병의 생활여건이 상당히 안 좋은 상황"이라면서 "그동안 (기지) 출입 자체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 (시설 개선) 계획이 1~2년씩 지연됐다"고 언급, 사드 기지 생활시설 공사에 속도를 낼 것임을 예고했다.

25일 오전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 반대 측이 길을 막고 종교행사를 열고 있다. 사드 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25일 오전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 반대 측이 길을 막고 종교행사를 열고 있다. 사드 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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