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의 도심 하천변이 너무 깨끗하고 아름다워 가족과 함께 자주 찾고 있어요. 문경새재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홍수예방 등 곳곳에 재난 대비도 잘 해놓아 안전한 농사와 일상이 기대됩니다."
최근 경북 문경의 도심 하천 생태계가 복원되고 각종 재난시설이 개선된 것을 본 관광객과 주민들의 반응이다.
언택트 관광과 코로나19 방역의 모범 자치단체로 주목받고 있는 경북 문경시가 도심 하천에 안전과 생명을 불어넣고, 각종 재난 및 사고에 대비하는 시민 안전행정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문경의 젖줄 금천 생태 복원
문경의 젓줄인 금천은 올해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하천으로 새 옷을 입었다.
문경시는 사업비 170억 원을 들여 수질이 오염되거나 생태가 훼손된 산북면 약석리에서 예천군 용궁면 무이리에 이르는 12.3km 구간을 복원했다.
태풍·집중호우 등 각종 재난을 막기 위해 하천을 정비하고 어도 등 생물서식처도 새롭게 만들었다.
둔치에는 벚꽃, 구절초, 창포 등의 꽃단지와 수변문화공간, 탐방로 등을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을 비롯해 청둥오리, 백로 등도 자주 목격되고 있다.
◆시민 발길 이어지는 모전천
문경 도심을 가로지르는 모전천은 콘크리트 구조물에다 악취가 발생하던 오염된 하천에서 치수, 이수, 친수기능을 두루 갖춰 수달과 왜가리, 꺽지 등이 서식하는 아름다운 1급수 하천이 됐다.
특히 도심 구간의 수해피해 예방을 위해 설치된 공평저류지는 산불진화 소방용수 공급, 가뭄대비 농업용수 공급, 시민휴게공간 등 다목적 저류지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모전천 전 구간에 설치된 데크산책로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 결과, 행정안전부 주관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가꾸기' 공모전에서 최우수 하천으로 선정됐다. 환경부 주관의 '생태하천 우수사례 콘테스트'에서는 전국 우수하천으로 2년 연속 장관상을 수상했다.
문경시는 이들 하천뿐만 아니라 홍수피해 우려가 높은 하천의 하도 정비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재난과
문경시 하천의 생태복원 등이 좋은 평가를 받는데는 담당 부서인 안전재난과의 전문성도 일조했다.
이행희 안전재난과장과 오종석 재난방재 담당은 방재전문가 인증을 받은 전문가이고 김규년 하천관리담당은 수자원개발기술사다.
전국 기초 지자체에서 수자원개발기술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하천담당은 문경시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챙기는 핵심 공무원들이 전문가다 보니 시행착오를 줄이고 완벽에 가까운 공사를 이뤄내고 있는 것이다.
◆모든 시민 행복안전보험 가입
문경 '안전 행정'의 방점은 '보험'이다.
시는 2년 전부터 모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국 어디서든 사고를 당해도 타 보험 가입여부와 관계없이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시민행복안전보험'을 들고 있다.
각종 자연·사회재난에 대한 보상(2천만 원)과 익사사고, 대중교통사고, 농기계사고 등(최대 4천만 원) 자주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보험 대상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시민과 자연이 함께하는 행정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문경이 시민 안전도시, 생명도시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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