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에서 자가격리 중인 일부 시민이 제때 자가격리 물품과 식료품을 공급받지 못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1일 보건소 측으로부터 자가격리를 통보받았지만 자가격리 물품은 24일에, 식료품은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인 25일에야 받을 수 있었다.
자가격리자는 외출이 안 되기 때문에 해당 기간에 필요한 물품(체온계 등)과 식수, 라면 등 식료품을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 2, 3일 뒤 제공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앞서 A씨는 지난 13일 지인 B씨를 만났고 같은날 B씨는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씨는 지인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이튿날 스스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음성으로 통보 받았다.
안심하고 있던 A씨에게 21일 자가격리 중이던 B씨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검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확진자인 B씨의 동선을 조사하던 김천시보건소는 A씨가 13일, B 씨와 같은 공간에서 10여분간 접촉한 것을 확인하고 A씨에게 21일부터 26일까지 자택에서 자가격리할 것을 통보했다.
하지만 자가격리 물품들은 자가격리 해제를 이틀 앞둔 24일에야 체온계를 비롯한 마스크, 쓰레기 봉투 등이 전달됐고, 생수와 라면 등 식료품은 해제를 하루 앞둔 25일에야 집 앞에 도착했다.
A씨는 "갑자기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를 통보받아 생활에 필요한 물품과 식료품은 자녀와 지인들에게 부탁해 전달받았다"며 "집 밖으로 한 걸음도 나가지 말라고 하면서 필요한 물품은 전해주지 않는 건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보건소에서 해당과를 거쳐 거주지 읍면동으로 명단이 통보 되면 김천시종합스포츠타운 물품보관소에서 물품을 수령 받아 해당자에게 전달하게 된다"며 "여러 과정을 거치다 보니 물품전달이 다소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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