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에 가까운 외야수 백업 자원이다"는 평가로 올 시즌을 시작한 삼성라이온즈 김헌곤이 최근 좋은 경기력으로 자신의 필요성을 어필하고 있다.
김헌곤은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 게임을 치러내며 안정적인 수비에 더불어 타격감도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23일 대구 기아전에서 역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주장 박해민에 앞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김헌곤이었다. 김헌곤은 1대5로 뒤지고 있던 5회말 추격의 솔로 홈런포를 쳐냈고 이어 7회말에도 안타로 출루하면서 박해민의 역전 만루홈런에 힘 보탰다.
특히 지난 19일 대구 키움전에서 팀이 패하긴 했지만 김헌곤은 3타수 3안타를 쳐내며 강한모습을 보여준데 이어 21일 대구 기아전에선 신인 이의리를 상대로 역전의 1타점 2루적시타를 쳐내기도 했다.
김헌곤은 올 시즌 외야수 백업 자원으로 시작해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리며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총 30경기에 나서 타율 0.266(64타수 17안타) 6타점 6득점 3홈런을 기록 중이다.
특히 홈런 수는 주전으로 시작했던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현재 페이스라면 주전으로 출전했던 지난 시즌보다 타점과 득점면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
김헌곤은 올 시즌 시작 전 연습경기에서도 홈런 2개를 포함해 3할대 타격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지지만 중견수에 박해민, 우익수 구자욱, 여기에 좌익수 자리에 새 외국인타자 호세 피렐라까지 있어 백업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외야수 자리가 4자리면 좋겠다. 김헌곤은 주전에 가까운 백업이다. 곧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는 허삼영 감독의 말처럼 좋은 타격을 해내고 있는 피렐라가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김헌곤은 주전 기회를 잡았다.
과거 삼성이 왕조를 이어가던 시절 대주자로 나섰던 김헌곤은 어느새 팀 내 최고참급 베테랑 타자로 자리하고 있다.
김헌곤은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 선수다. 팀을 위한 내 역할을 묵묵히 열심히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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