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사진)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경북 출신으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이어 두 번째로 대권 도전 수순을 밟는 모양새다.
최근 검찰개혁 등 여러 현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추 전 장관은 6월 초 대담집을 펴내며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자전적인 내용 대신 전문가와의 토론 형식을 빌려 전문성을 부각하고, 정책 차별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을 방문하는 등 사전정지 작업 중이다. 그는 페이스북에 "봉하 가는 길이다. 착잡하다"라고 썼다. 추 전 장관은 2004년 3월 노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 국회 처리 당시 동참했고, 직후 총선에서 낙선했다.
추 전 장관은 단골 메뉴인 검찰개혁뿐 아니라 최근에는 연일 부동산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며 몸을 풀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문재인 정권의 아킬레스건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 '토지공개념'을 언급하며 "노무현 정신은 부동산 문제도 정공법"이라고 쓴 뒤 증세 및 보유세 강화를 주장했다.
첫 번째 관건은 낮은 지지율을 어떻게 뚫고 나가느냐다. 추 전 장관이 목청을 높일수록 대척점에 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는 당내 일각의 눈총도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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