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 관련 '윤중천 면담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는 이규원 검사가 25일 소환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해당 사건이 검찰에서 공수처로 이첩된 지 70일만인 오늘 이규원 검사를 불러 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는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가 맡았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 파견돼 있는 이규원 검사는 이날 하루 휴가를 내고 공수처에 출석했다.
이규원 검사는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으로 있던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김학의 전 차관 별장 성접대 사건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6차례 면담했는데, 이때 면담 내용을 허위로 또는 왜곡 및 과장해 작성했으며, 일부는 언론에 유출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공무상비밀누설 등)를 받고 있다.
이규원 검사는 앞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과 곽상도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부터도 고소된 바 있는데,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던 중 이번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 혐의를 인지, 해당 혐의를 공수처 수사 대상인 고위 공직자 범죄 혐의로 보고, 공수처로 넘겼다. 이때가 바로 올해 3월 17일이다.
이후 공수처가 관련 수사에 착수하지 않는다는 언론 등의 비판이 제기됐는데, 공수처는 뒤늦게 지난 4월 말 사건번호(공제3호)를 부여해 최근부터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규원 검사는 현재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금(출국금지)을 주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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