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모바일게임·반도체 장비…대구 '스타기업' 15곳 선정

市 '글로벌 강소기업' 성장 지원…지난해 평균 매출액 170억원
수출 비중 17%. 고용성장 12%…반려동물 배변패드 선호 1위, 표면처리 소재 시장 80% 점유
지역스타기업→글로벌 강소기업 스케일업 대구회사 9개…전국 최다

(주)엔젤게임즈 홈페이지.
(주)엔젤게임즈 홈페이지.

대구에 본사를 둔 ㈜엔젤게임즈는 전직 프로게이머 출신들이 설립한 모바일게임 전문회사로, '로드오브다이스'와 '히어로칸타레' 등을 개발해 일본, 대만, 북미, 동남아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가파른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디케이코리아는 기능성 섬유로 만든 반려동물 배변패드 '요요쉬' 브랜드를 보유해 국내 소비자 선호도 1위, 시장 점유율 50% 등의 성과를 내고 있는 대구기업이다. 앞으로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2021 지역스타기업 육성사업'에 대구 중소기업 15개사가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대구시 '스타기업 육성사업'을 롤모델 삼아 지난 2018년 전국으로 확산된 사업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올해 선정된 대구 '지역스타기업' 15개사의 평균 매출액은 170억원, 고용 58명, 수출 비중은 17%였다.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5%, 고용 성장률은 12.3%였다.

이들은 인공지능(AI), 모바일게임, 반도체 장비, ICT융합 분야 등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조 기술을 활용해 국내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는 ㈜구비테크는 반도체 생산용 로봇 부품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코로나19에도 2019년 대비 매출이 121% 상승했다.

이외에도 접착 및 표면처리 소재 선두기업으로 국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대영알앤티와 국내 유일 반도체·디스플레이용 블랭크 및 포토마스크 장비 전문기업 ㈜아레텍, 고효율 소형 발전기를 개발·생산하며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티씨엘 등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지역스타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성장계획 컨설팅, 기업 맞춤형 패키지 지원, R&D 기획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고, 평가를 통해 최대 2년간 연간 2억원 내외의 지역스타기업 전용 R&D 과제지원도 받을 수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2018년 중기부 사업 시작 이후 지역스타기업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스케일업'한 회사는 모두 9개사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또 중기부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등 다양한 정부 혁신성장 정책에 선정됐다.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은 에스엘씨(화장품), 영풍(K-푸드), 나경(블라인드), 마이크로엔엑스(치과용 의료기기), 신풍섬유(기능성 섬유), 대광소결금속(자동차 부품), 대홍코스텍(철강금속소재), 이투컬렉션(생활용 섬유제품), 진명산업(자동차 부품) 등이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올해 선정된 지역스타기업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향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