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현충 관련 기관들이 재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26일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나라사랑 정신 확산과 공동 발전의 의지도 되새겼다.
이날 협약식은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이 주최하고 대구지방보훈청과 공동 주관하며 대구시, 경북도가 후원했다.
이들 기관은 대구·경북 근현대사에 있어 선조들의 애국·호국정신이 뛰어났음을 시·도민에게 널리 알리고 이를 위한 일에 대구·경북 현충시설이 선도 역할을 수행하려고 이번 협약을 맺었다.
대구·경북은 일제 침략과 식민치하에 주권을 지키고 되찾은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북한의 남침에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최후의 보루였다. 당시 사람들은 시대적 과제를 명확히 인식하고 무엇이 옳은지 선명하게 판단, 역사적 사명을 다했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구와 경북은 둘이 아닌 하나였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이 이번 업무협약을 맺기 위해 경북을 넘어 대구 현충 관련 기념관의 적극적인 동참을 끌어낸 이유다.
협약 참여 현충 관련 기관은 총 16개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안동) ▷국채보상운동기념관(대구) ▷대한광복단기념관(영주) ▷박열의사기념관(문경) ▷신돌석장군유적지(영덕) ▷왕산허위선생기념관(구미) ▷운강이강년기념관(문경) ▷이육사문학관(안동) ▷항일의병기념공원(청송) 등 독립운동 관련 9개 기념관, ▷낙동강승전기념관(대구) ▷다부동전적기념관(칠곡) ▷영천전투호국기념관(영천) ▷장사상륙작전전승기념관(영덕) ▷칠곡호국평화기념관(칠곡) ▷학도의용군전승기념관(포항) ▷화령장전투전승기념관(상주) 등 국가 수호 관련 7개 기념관이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상시로 소통하는 협의체를 구성, 유기적 관계를 유지해 각 기관이 상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계획이다.
정진영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은 "대구·경북 지역 현충 관련 기관이 한자리에 모인 것 자체부터 의미가 크다. 역사적으로 대구와 경북은 하나였다"면서 "이번 협약을 소중한 기회로 삼아 현충 관련 기관이 뜻과 정성을 모으고, '세계 속 으뜸 경북인'의 나라 사랑 정신을 시·도민에게 알리는 일에 함께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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