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자리에서도 강했다.
삼성라이온즈 호세 피렐라가 KBO리그 데뷔 첫 2번 타순 출장에도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 경기를 치러내면서 막강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경기에서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피렐라는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팀 홈런 1위의 NC를 상대로 피렐라는 첫 타석부터 시즌 13호 홈런을 때려냈다. 1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피렐라는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리면서 기선제압에 나섰다. 피렐라는 이 홈런으로 현재 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NC 알테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시즌 4번 자리에서 시작한 피렐라는 오재일이 복귀하면서 '강한 2번' 구자욱에 이어 3번 자리에서 경기를 치러왔다.
시즌 초반 잠시 국내 리그 적응이 완벽하지 않을 때 1할대 타율로 출발했지만 이내 장타와 주루에 있어서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삼성의 고참급 선수 3명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고열과 몸살 기운이 있었고 구자욱도 지쳐있어 지명타자로 배치하면서 피렐라는 타순을 바꿨다.
"NC 선발투수 신민혁에 대한 대비 및 타자 조합을 생각한 배치"라는 허삼영 삼성 감독의 말을 피렐라가 경기 초반부터 증명해냈다.
피렐라의 홈런에 더해 창원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오재일은 멀티 홈런을 쳐내는 등 타자들의 멀티히트 행진에 힘 입어 삼성은 NC에 7대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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