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리콘밸리 경전철 50대 직원, 동료 8명 총기 살해 후 극단 선택

경전철 정비창에서 이른 아침 발생…범행 동기는 안 밝혀져
올해 총격사건 사망, 20년만에 최다였던 지난해 이미 앞질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내의 밸리교통청(VTA) 경전철 정비창에서 26일(현지시간) 폭발물처리반과 경찰이 총기 난사 현장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VTA 직원인 한 남성이 총기를 쏴 동료 직원 최소 8명이 숨졌다. 용의자도 숨졌으나 사망 경위와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내의 밸리교통청(VTA) 경전철 정비창에서 26일(현지시간) 폭발물처리반과 경찰이 총기 난사 현장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VTA 직원인 한 남성이 총기를 쏴 동료 직원 최소 8명이 숨졌다. 용의자도 숨졌으나 사망 경위와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 경전철 정비창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최소한 8명이 숨졌다.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내의 밸리교통청(VTA) 경전철 정비창에서 이날 오전 6시 34분쯤 기술직 남자 직원인 새뮤얼 커시디(57)가 총기를 난사,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고 CNN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희생자들은 모두 VTA 직원들로, 경전철 운영 통제센터와 경전철 주차장, 정비창 등으로 쓰이는 VTA 시설 내 2개 건물에서 총에 맞았다.

총격범도 사망했다. 샌타클래라 카운티 보안관은 총격범이 경찰이 도착한 것을 안 뒤 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총격 사건이 벌어진 정비창은 카운티 보안관실 바로 옆이어다.

희생자 신원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샌타클래라 밸리 의료센터는 총격 사건의 희생자 2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모두 남성으로, 1명은 사망한 채 병원에 도착했고 다른 1명은 위중한 상태다.

WP는 이번 총격 사건이 올해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사건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영리 연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의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총격 사건으로 숨진 사람이 20년 만에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를 이미 앞질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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