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격추 참사' 말레이 MH17 여객기 잔해 조립…"가슴이 먹먹"

암스테르담서 출발해 우크라이나 상공 격추…네덜란드서 재판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MH17 여객기 격추 사건 사건 재판을 담당하는 판사들과 변호인들이 2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남부 길제-라이엔 공군기지에서 재건된 기체 잔해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MH17 여객기 격추 사건 사건 재판을 담당하는 판사들과 변호인들이 2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남부 길제-라이엔 공군기지에서 재건된 기체 잔해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2014년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미사일에 격추돼 탑승자 298명이 전원 사망한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B777) 여객기 잔해를 조립한 모습이 공개됐다.

27일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MH17편 여객기 격추 사건을 재판 중인 네덜란드 판사들은 전날 길제-리엔(Gilze-Rijen) 공군기지를 방문해 여객기 잔해를 조립해 놓은 모습을 관찰했다. 검사와 변호인도 같은 기회를 가졌다. 유족들은 생중계 방송을 통해 이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MH17편 잔해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추락 현장에서 수습돼 철도, 항공기를 이용해 길제-리엔 기지로 가져와 조립됐다. 본격적인 재판은 다음달 8일부터 시작된다고 재판장은 발표했다.

MH17편 여객기는 2014년 7월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중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러시아산 부크(BUK) 미사일에 격추됐다. 희생자 가운데 196명이 네덜란드인이었기에 네덜란드 당국이 주도하고 말레이시아, 호주, 벨기에, 우크라이나 등이 참여한 국제조사팀이 수사를 벌였다. 국제조사팀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친러 반군조직 소행으로 결론 내리고, 작년 초 용의자로 지목된 러시아 국적자 3명과 우크라이나 국적자 1명 등 4명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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