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산발적인 감염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구 한 염직기업 직원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많은 것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지역감염은 27명으로 이 가운데 11명은 서구 염직업체인 A기업 관련 확진자다. 이곳은 지난 25일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경로로 직원 2명이 확진된 뒤 다음날 직원 8명과 직원의 가족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대다수가 가공, 염색 담당 현장 종사자들이다. 방역당국은 작업환경 특성상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직원 35명 전수검사를 거쳐 음성 판정을 받은 25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가 4명이나 발생했다. 이 중 1명은 서구 요양센터 간호조무사로 지난 25일 요양시설 선제검사에서 확진됐다. 다른 확진자는 20대 젊은층으로 특이 동선은 확인되지 않았다. 대구시는 이들이 활동반경이 넓은 젊은 층인 점을 감안해 접촉자 파악 및 추가 확산 차단에 힘을 쏟고 있다.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은 한풀 꺾여 다소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이날 유흥업소 관련 추가 확진자는 8명으로 종사자 1명, 이용자 1명, n차 6명 등이다.
대구의 임시선별검사소 두 곳(중구 국채보상운동공원,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진행된 검체 건수도 지난 25일 1천268건에서 26일 1천52건으로 줄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유흥업소 관련 확산세는 안정세로 접어들었지만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이 커서 이들의 감염원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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