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27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모두 55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81명보다 23명 적은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90명(69.9%), 비수도권이 168명(30.1%)이다.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명 안팎, 많으면 600명대 초중반에 달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48명이 늘어 최종 629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 확진자는 5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달 2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561명→666명→585명→530명→516명→707명→629명으로, 하루 평균 599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6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포함됐다.
이날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이날 충남 아산지역 온천탕을 고리로 확진자가 2명 더 나와 누적 감염자가 모두 85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북구 노래연습장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도우미 등 종사자 4명, 방문자 4명 등 모두 8명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등 일부는 여러 지역의 노래연습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집단감염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시도별 확진자 수는 ▷서울 212명 ▷경기 148명 ▷인천 30명 ▷대구 24명 ▷경남·충남 각 21명 ▷강원 16명 ▷대전 15명 ▷경북 14명 ▷충북 12명 ▷부산·울산 각 11명 ▷광주 8명 ▷제주 7명 ▷전북 4명 ▷전남 3명 ▷세종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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