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힘 TK 전직 기초·광역 선출직들 "주호영 공개 지지"

"이재명·김부겸 맞서 TK 표 지켜야"

28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28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한민국과 대구를 사랑하는 기초광연 선출직 일동'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주호영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국민의힘 소속 전직 대구경북(TK) 기초·광역 선출직들이 당권 경쟁에 출마한 주호영 전 원내대표(대구 수성갑)에 대한 공개 지지선언에 나섰다.

이들은 28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기간 국민의힘에 절대적 지지를 보냈지만 14년째 당 대표를 만들지 못한 TK의 민심을 대변하고, TK 출신 여권 인사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부겸 국무총리에 맞서 TK 표를 지켜낼 당 대표가 꼭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시국선언을 했던 구청장협의회, 구·군의정회, 대구시의정회 등에 소속된 이들은 '대한민국과 대구를 사랑하는 기초·광역 선출직 일동' 명의로 이날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김상연 초대 대구시의회 의장과 최백영 전 의장(2대) 등이 참여했다.

회견에 나선 최백영 전 의장은 "대한민국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있고 국민은 총체적 난국에 처해있다"며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지만, 그 길은 아직 험난하고 멀기만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선은 스스로 스타가 되고자 하는 후보가 아니라 스타를 돋보이게 해줄 경험 많은 무대 감독을 뽑는 선거고, 찰나의 인기에 의존해 시행착오를 겪을 후보가 아니라 역량이 검증된 준비된 후보를 뽑는 경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로남불과 독선으로 점철된 문재인 정권을 퇴진시키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범야권 후보자를 탄생시킬 수 있는 적임자는 주호영 후보이기 때문에 적극 지지를 선언한다. 흔들림 없이 적극 지지해주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읍소했다.

'이준석 돌풍'과 주 전 원내대표의 지지율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은 태평성대가 아니고 태풍이 몰아치는 상황인데, 선장을 뽑으려면 그래도 노련한 사람을 선택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본선에 가면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28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한민국과 대구를 사랑하는 기초광연 선출직 일동'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주호영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우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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