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에 접어들면서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학들도 이런 흐름에 적극적으로 올라타는 추세.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확보에 비상이 걸린 터라 그같은 발걸음이 더 빨라지고 있다. 2022학년도 대학별 전형계획과 수시 모집요강만 봐도 그런 변화가 뚜렷하다.
◆4차 산업혁명 물결 타고 AI 학과 신설 붐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22학년도 대학별 대입 전형계획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전국 대학에서 AI 관련 학과·학부를 선발하는 대학 수는 48개교. 모집정원은 2천588명이다. 2020학년도 첫 모집(5개교·205명) 이후 크게 증가한 숫자다.
대구대 ICT융합학부(인공지능전공·45명), 경일대(40명), 대구가톨릭대(20명) 등 5개교에서 첫 발을 내디딘 뒤 AI 학과 신설 붐이 일어났다. 이번에는 연세대 인공지능학과(20명), 경희대 인공지능학과(40명) 등이 첫 신입생을 선발한다. 대구가톨릭대는 2022학년도 컴퓨터정보학부로 통합 모집하며 경일대는 컴퓨터사이언스학부 클라우드컴퓨팅 전공으로 선발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최근 AI 관련 학과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건 4차 산업혁명시대가 열리면서 AI 전문 인재 수요가 급증, 학과 설립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특히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선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대학의 경쟁력을 키우려는 목적에서 이런 학과를 신설하고 있다"고 했다.
◆빅데이터, 반도체, 바이오 관련 학과도 늘어
AI와 함께 최근 수요가 급증한 빅데이터 관련 학과도 늘고 있다. 2022학년도에는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30명) 등 12개교가 이 학과를 신설했다. 이번에 데이터 관련 모집 대학은 모두 46개교이고, 모집인원(정원 내)은 2천6명에 달한다.
최근 들어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면서 관련 전문 인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처럼 기업과의 협약에 의해 설립된 계약학과가 더욱 눈길을 끈다. 이들은 기업의 요구로 해당 학과를 설립, 장학 혜택과 함께 졸업 후 채용 조건으로 정원외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바이오메디컬 분야도 시선을 모은다. 코로나19 사태와 백신 확보 전쟁 속에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성균관대의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는 2015년에 개설된 곳. 바이오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해 설립, 자연계열 모집단위 가운데는 의대 다음으로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소프트웨어공학과와 함께 합격선이 높은 학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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