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철(52·사법연수원 23기) 서울고검장이 28일 사의를 밝혔다. 다음 달 초 검찰 고위간부급 인사를 앞두고 현직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가운데 첫 사의 표명이다.
조 고검장은 이날 서울고검에 사표를 제출했다. 법무부에는 아직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고검장은 취재진에게 "떠날 때가 돼 사의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고검장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여의도고와 서울대를 졸업했고, 1991년 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1997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히는 조 고검장은 법무부 검찰국 검사와 형사기획과장을 거쳐 검찰과장을 지냈다.
이후 전국 최선임 부장검사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과 법무부 대변인, 대검 공안기획관, 법무부 기조실장 등 법무·검찰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지난해 8월 인사 때 수원고검장에서 서울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 고검장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검사장급 이상 공석은 대구고검장,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고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7곳에서 8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향후 다른 간부들의 사표 제출이 이어질 수 있어 검찰 고위간부 빈 자리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전날 검찰 내 '인사적체'를 언급하며 곧 있을 검찰 인사에서 대규모 이동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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