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으로 문재인 청와대 초대 대변인이었던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을 내정했다. 충남도지사 도전을 위해 청와대를 떠난 지 3년 4개월 만의 '승진' 복귀이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문성과 경험, 역량을 두루 갖춘 인사를 기용해 안정적 국정운영과 함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한 계기로 삼고자 단행한 인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전임자인 정만호 수석은 내년 지방선거에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도 이날 춘추관을 찾아 "홍보수석이라는 이 자리의 이름을 문재인 정부가 국민소통수석이라고 바꿔 부른 그 뜻을 명심하겠다"면서 "'민심수석'이라는 각오로 청와대와 국민 가교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수석은 당 대변인, 원내대변인 등 대변인 직책만 여섯 차례 지낸 인물이다. 문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후에는 대통령의 '입'으로 9개월간 청와대 생활을 하다가 2018년 2월 지방선거에 나섰으나 가정사와 여성 공직자 특혜 공천 시비가 불거지면서 중도 사퇴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박 신임 수석 외에 시민사회수석 비서관에 방정균 상지대 사회협력부총장, 경제보좌관에 남영숙 주 노르웨이 대사를 내정했다.
방정균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상지대 대외협력처장을 거쳐 현재 사회협력부총장으로 재직 중이며 참여연대 실행위원을 역임한 사회운동가다. 남영숙 신임 경제보좌관은 교수 출신으로 주 노르웨이 대사, 외교부 FTA교섭관 등을 역임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비서관 5명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자치발전비서관에 이신남 제도개혁비서관이, 제도개혁비서관에 윤난실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이,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에 서영훈 선임 행정관이 내정됐다.
또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공석이 된 문화비서관에 이경윤 아시아문화원 민주평화교류센터장이, 여성가족비서관에 정춘생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장이 기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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