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이상 집합금지' 지침을 어기고 모임을 했다가 직장동료와 가족에게 감염이 전파되는 일이 발생했다. 모임 참석자가 근무한 식당에서도 출입자 관리가 미비해 방역당국이 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8일 0시 기준으로 대구 동구의 지인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이날 확진된 A씨는 지난 11일 지인 6명과 함께 식사를 겸한 모임을 가졌다. 이 중 현재까지 3명(A씨 포함)이 누적 확진됐다.
A씨를 통해 직장 동료, 가족 등이 연쇄적으로 감염되고 있다. 동구의 한 식당에서 근무하는 A씨를 통해 동료 3명과 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근무하는 식당은 소규모로, 출입자 명부 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는 접촉자 파악을 위해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는 등 방문자에 대한 진단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A씨는 함께 모임을 한 B씨에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B씨는 A씨에 앞서 지난 24일 확진됐고, 최근 제주도, 경북 영천 등으로 여행을 다닌 사실이 드러났지만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는 없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들에 대해 변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영국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도 4명이 추가됐다. 이들은 종사자 2명, 이용자 1명, n차 접촉자 1명 등이다.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211명(종사자 67명, 이용자 89명, n차 55명)으로 늘었다.
서구 소재 염직기업 관련 n차 감염 사례도 3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6명(직원 10명, n차 6명)으로 늘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지역 내에서 변이바이러스 전파가 확인됐고 일상 속 산발적인 감염세가 이어지고 있다. 감염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백신 접종에 적극 응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에서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명이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김천 7명, 포항 4명, 청도 2명, 영덕 1명이다.
김천에서는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등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전남과 김천 확진자의 접촉자 각 1명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포항에서는 경산과 포항 확진자의 접촉자 등 2명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2명은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청도 확진자 2명은 경남과 세종 확진자 가족과 지인이다. 영덕 확진자 1명은 경산 확진자 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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