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출간 소식에 "하여튼 이 친구의 멘탈은 연구대상"이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골치 아프게 됐네. 후보가 되려면 조국기 부대(조국+태극기부대)에 아부해야 하고, 그러면 당심과 민심의 괴리는 커지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을 의식해 조국 관련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며 조국과 '거리 두기'를 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 대권 주자들은 친문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해 조 전 장관을 옹호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첨부하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책을 써야 하나? 제목은 '국민이 겪은 조국의 시간'"이라고 적었다. 그는 '조국 흑서'로 알려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앞서 같은 '조국 흑서' 저자인 권경애 변호사도 지난 28일 "민주당 대선은 이 책으로 물 건너간 듯하다"라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27일 페이스북에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며 신간 출간 소식을 알렸다.
그는 지지층에게 보낸 편지 형식의 글을 통해 "검찰·언론·보수야당 카르텔이 유포해 놓은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돼 있다"며 "저의 시선에서, 제가 겪고 있는 아픔의 역사를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번 집필은 힘들었다. 그때의 상황과 감정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라며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 내려가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은 정식 판매 전부터 선주문 1만5천부를 돌파했다. 28일 출판사 한길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점에 공개된 '조국의 시간'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1만5천부가 나갔고, 곧바로 중쇄에 들어가 현재 8쇄에 돌입, 총 4만부를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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