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울5호기 1천일 무정지 연속운전 기록의 주인공

안희성 과정, 장상중 과장

안희성 과정
안희성 과정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전 5호기가 지난달 한 번도 멈추지 않고 전기를 생산하면서 1천일 무정지 연속운전 기록을 달성했다.

이런 놀라운 기록의 숨은 주역은 한울원자력본부 제3발전소 발전3부 안희성(30) 과장과 수산인더스트리 한울제3사업소 기계1팀 장상중(39) 과장이다.

안 과장은 2014년 입사한 이래 한울5호기 발전부에서 일하고 있다. 원전 운전을 담당하는 발전부는 발전소에서 가장 중요한 부서로 손꼽힌다. 보직은 발전과장으로 발전부 동료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평상시엔 발전소의 머리인 주제어실에서 근무하지만 원자로, 터빈, 발전기 등 설비에 작업이 있으면 직접 현장에서 상황을 확인하고 힘을 보태기도 한다. 주제어실과 현장 사이를 원활하게 이어주는 가교이자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발전부의 마당쇠다.

안 과장은 "1천일 무정지 연속운전 기록 달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거 같아 뿌듯하다"며 "한수원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협력사가 원전 안전운영을 위해 함께 땀 흘린 덕분에 이런 큰 기록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장상중 과장
장상중 과장

또 다른 주인공인 장 과장은 2007년 기계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수산인더스트리에 입사해 한울5호기에서 발전기, 터빈 등 주요 기계설비 정비를 해왔다. 정비업무에 잔뼈가 굵다보니 주변 직원들 사이에선 든든한 해결사로 통한다.

매일 현장을 돌며 설비가 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1년 6개월마다 하는 계획예방정비가 다가오면 더욱 정성을 쏟는다. 든든히 설비를 정비해둬야 안전하게 전력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 과장은 "울진이 태어난 곳이라 그런지 더욱 애착이 가고 이번 기록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담당 설비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정비해 새로운 기록을 이어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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