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중호 아진산업㈜ 대표가 지난 27일(현지시각)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하 중아공)에서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레 대통령으로부터 'National Order of Merite' 훈장을 받았다.
서 대표는 기아와 빈곤, 내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나라에 2017년부터 인도적 차원에서 차량과 의류, 생필품, 학용품, 홍수피해 복구비 등 8억여원 상당을 지원해 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 대표는 "한국의 기업인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아공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원을 하게 됐는데 중아공 정부에서 훈장까지 받게 돼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하겠다"고 수훈 소감을 밝혔다.
서 대표가 중아공과 인연은 2017년부터다. 경북 영주의 한 교회가 중아공에 건립한 선교센터에서 활동했던 전직 교사 출신 한 선교사의 주선으로 그해 8월 이 나라의 수도 방기시(市)의 나꼼보 에밀그로스 레이몽 시장 등 4명을 한국에 초청했다.
당시 방기 시장 일행은 한국에서 문화체험과 아진산업 등 산업시찰을 하고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났다. 방기 시장으로부터 기아와 내전으로 어려운 중아공의 절박한 현실을 전해들은 서 대표는 조건없이 이들을 돕기로 결심했다.
서 대표는 지난 5년 동안 이 나라에 홍수피해 복구비 1억원을 비롯해 트럭과 버스, 승합차 등 차량 30여대와 의류, 학용품 등은 물론 식수문제 해결을 위한 우물파기 사업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8억원 상당을 지원했다.
서 대표는 "종교간 갈등이 워낙 심한 중아공의 기독교, 가톨릭, 이슬람교 등 3개 종교지도자 자녀들을 한국의 대학에 진학시켜 졸업할 때까지 도와줄 계획이다. 또 방기시내에 원조사무실을 설립해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구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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