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28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이민자 등 다문화가족 10명을 초청해 대구지식발전소에서 '다문화가족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구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은 2019년 행정안전부 외국인 주민 통계 기준 3만2천여 명으로 대구시 전체 인구의 1.3%를 차지하고 있지만, 2000년대 이후 국제결혼의 증가 등으로 다문화가족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대구라는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삶을 일구어 생활하는 결혼이민자 등 다문화가족들이 실생활 속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듣고 서로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 다문화 나눔봉사단, 다문화가족 통역풀 활동가, 다문화자녀 양육 부모 등 우리 지역에 정착해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다문화가족 1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구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점이나 불편했던 점 등 애로 사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다문화자녀에 대한 학습지도의 어려움과 취업 지원, 다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 교육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다양성이 공존하지 않는 사회는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할 수 없으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하고자 하는 노력에서 진정한 다문화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임에도 열심히 살아가는 다문화가족의 모습에 감사와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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