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의 K리그1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강원FC를 제압하며 9경기 무패를 이어간 대구는 6월 6일 코로나 19 확진 발생으로 연기된 FC서울과의 15라운드 홈 맞대결에서 대망의 10경기 연속 무패를 정조준한다.
30일 강원을 홈 DGB대구은행파크로 불러들여 설욕에 나선 대구는 최근 왜 대구가 강한지를 보여주며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9경기 연속 무패이자 7연승을 끊게 만든 무승부 뒤 2연승을 내달렸다.
무엇보다 이날 승점 3점으로 보탠 대구는 승점 32점으로 1경기 덜 치른 전북현대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톱3에 랭크된 대구는 이제 정상을 바라본다.
이날 대구는 지난 9라운드 강원 원정에서의 패배(0대3)를 지우고자 브라질 트리오를 비롯해 김진혁, 정태욱 등 최정예 멤버를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지만 경기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강원의 압박에 문전 침투가 용의치 않았고 되레 강원의 빠른 역습에 몇 차례 결정적 위기도 맞았다.
계속된 경기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이 작용한 듯 했다.
하지만 대구는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이기는 법을 알았고 과정을 결과로 증명했다.
대구는 전반 43분 강원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세징야가 문전으로 올리자, 이를 처리하려던 강원의 김수범 머리에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었다. 세징야가 찬 공이 절묘한 높이로 날아가면서 만든 강원의 자책골.
이후 기회와 위기가 찾아왔지만 잘 버틴 대구는 승리했고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경기 뒤 이병근 감독은 "다가올 FC서울과의 대결도 반드시 넘어선다는 생각으로 싸울 것"이라고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리그 9경기 연속 무패는 선수들의 헌신,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다. 이런 흐름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 계속 기록을 늘려가고 싶다"며 "부상 관리, 체력이 떨어진 선수들의 몸상태를 체크하고 강한 동기부여와 정신력을 불어 넣어 서울전에서도 무조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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