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톱3' 등극…10경기 연속 무패 '정조준'

30일 강원FC에 1대0 승리…9경기 무패 행진
세징야가 문전으로 차올린 골, 강원 김수범 자책골
서울FC와의 맞대결 승리 각오

대구FC 세징야(중간)가 3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강원FC와의 19라운드 경기에서 프리킥 자책골을 유도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대구는 강원에 1대0으로 이기면서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3위로 도약했다. 대구FC제공
대구FC 세징야(중간)가 3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강원FC와의 19라운드 경기에서 프리킥 자책골을 유도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대구는 강원에 1대0으로 이기면서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3위로 도약했다. 대구FC제공

대구FC의 K리그1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강원FC를 제압하며 9경기 무패를 이어간 대구는 6월 6일 코로나 19 확진 발생으로 연기된 FC서울과의 15라운드 홈 맞대결에서 대망의 10경기 연속 무패를 정조준한다.

30일 강원을 홈 DGB대구은행파크로 불러들여 설욕에 나선 대구는 최근 왜 대구가 강한지를 보여주며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9경기 연속 무패이자 7연승을 끊게 만든 무승부 뒤 2연승을 내달렸다.

무엇보다 이날 승점 3점으로 보탠 대구는 승점 32점으로 1경기 덜 치른 전북현대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톱3에 랭크된 대구는 이제 정상을 바라본다.

이날 대구는 지난 9라운드 강원 원정에서의 패배(0대3)를 지우고자 브라질 트리오를 비롯해 김진혁, 정태욱 등 최정예 멤버를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지만 경기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강원의 압박에 문전 침투가 용의치 않았고 되레 강원의 빠른 역습에 몇 차례 결정적 위기도 맞았다.

계속된 경기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이 작용한 듯 했다.

하지만 대구는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이기는 법을 알았고 과정을 결과로 증명했다.

대구는 전반 43분 강원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세징야가 문전으로 올리자, 이를 처리하려던 강원의 김수범 머리에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었다. 세징야가 찬 공이 절묘한 높이로 날아가면서 만든 강원의 자책골.

이후 기회와 위기가 찾아왔지만 잘 버틴 대구는 승리했고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경기 뒤 이병근 감독은 "다가올 FC서울과의 대결도 반드시 넘어선다는 생각으로 싸울 것"이라고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리그 9경기 연속 무패는 선수들의 헌신,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다. 이런 흐름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 계속 기록을 늘려가고 싶다"며 "부상 관리, 체력이 떨어진 선수들의 몸상태를 체크하고 강한 동기부여와 정신력을 불어 넣어 서울전에서도 무조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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