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전달보다 5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모두 897호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인 3월 153호 대비 486.3%(744호) 늘어난 것으로, 2019년 12월(1천790호) 이후 최대 물량이다.
대구는 작년까지 전국에서 청약 열기가 가장 뜨거운 지역 중 하나로 꼽혔으나, 최근에는 대량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아파트 분양이 몰렸으나 수요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급격히 쌓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의 경우 같은 달 2천259호로, 전달 2천488호 대비 9.2%(229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모두 1만5천798호로, 전달 1만5천270호 대비 3.5%(528호) 증가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2019년 7월 6만2천741호에서 올해 3월 1만5천270호까지 21개월 연속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소폭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그간 주택시장 불안으로 미분양 주택에 대한 매력이 높아지면서 미분양 물량이 소화되고 있었으나 지난달에는 이러한 흐름이 일단 반전됐다.
미분양 물량은 지역별로 수도권은 1천589호로 전달(1천520호)에 비해 4.5%, 지방은 1만4천209호로 전달(1만3천750호) 대비 3.3% 각각 증가했다.
서울은 76호로 전달 82호에 비해 7.3% 감소했으나 경기도는 1천308호에서 1천390호로 6.3% 늘었다.
공사가 끝나고 나서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9천440호로 전달(9천965호) 대비 5.3%(525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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