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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공 얀센 백신 "예비군 53만8천명, 민방위 304만명 등 우선 접종 대상"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가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계열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지난 23일(현지시간) 사용 재개를 권고했다.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얀센 백신으로 인한 혈전증 사례를 검토한 뒤 이같이 권고했다. 사진은 얀센 백신의 모습. 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가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계열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지난 23일(현지시간) 사용 재개를 권고했다.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얀센 백신으로 인한 혈전증 사례를 검토한 뒤 이같이 권고했다. 사진은 얀센 백신의 모습.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우리 군에 제공키로 한 미국 존슨앤드존슨 사 개발 얀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100만명분은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에게 우선 접종된다.(얀센은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대상자 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0세 이상 예비군 53만8천명, 민방위 대원 304만명, 국방·외교 관련자 13만7천명 등이다.

현역 장병만 '군'으로 생각하는 일부 국민들의 인식과 달리,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도 '당연히' 군에 포함되는 맥락이 확인된다.

이 같은 대상자들로부터 6월 1~11일 사전 예약을 받은 다음, 순서에 따라 6월 10~20일 접종한다는 게 현재까지 추진단이 밝힌 접종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에 얀센 백신을 맞지 않은 대상자는 당초 계획에 따라 하반기에 접종 순서가 돌아온다.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의 얀센 백신 접종 대상자들은 60세 이상 접종과 마찬가지로 사전 예약을 통해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군 장병 55만명에게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어떤 회사의 백신을 제공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는데, 이번에 얀센 백신으로 결정된 것이다.

얀센 백신은 지난 4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목허가를 해 줬기 때문에, 미국에서 들어오는 대로 국내에서 즉시 접종할 수 있다.

얀센 백신은 다른 백신들과 달리 1회로 접종이 완료된다. 그래서 이번에 들어오는 얀센 백신의 접종 가능 인원을 따지면, 당초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55만명분의 2배 가까이 되는 물량인 셈이다.

아울러 대상자 가운데 상반기에 서둘러 접종하고 싶은 사람, 2회 접종이 번거로운 사람 등의 사전 예약이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예상이다.

한편, 현역 장병의 경우 30세 이상 11만7천여명이 이미 접종을 마친 상황이고, 30세 미만 41만4천여명에 대해서는 기존 화이자 백신이 6월 중 접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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