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이상 대구에서 하루 20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유흥업소발 확산세는 차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중구 한 즉석사진관 등 다중이용시설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와 당분간 확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0시 기준 대구 신규 확진자는 20명이다. 지난 22일 신규 확진자가 56명으로 급등한 이후 여드레 동안 20명 이상의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에 기폭제 역할을 했던 유흥업소발 감염은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이 중 5명은 자가격리 도중 확진됐고 나머지 1명은 n차 감염 사례다. 이로써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223명(종사자 71명, 이용자 91명, n차 61명)으로 증가했다.
달성군 이슬람 기도원과 관련해서도 이날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61명이 됐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감염 뇌관이 발생했다. 지난 23일 중구 한 즉석사진관에서 종사자 1명 확진을 시작으로 연이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후 28일 방문자 3명이 감염됐고, 이날도 n차 감염 2명이 추가됐다. 즉석 사진관 관련 확진자는 모두 6명이다.
해당 즉석사진관은 내부에 다양한 콘셉트의 부스가 여러 개 마련돼 있으며, 파우더룸에서 머리띠, 모자 등 소품 등도 착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때문에 이용자끼리의 접촉이 빈번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확진된 직원과 이용자들 사이에 접촉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더 정확한 전파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일부 확진자 중에는 같은 무리의 그룹이 있었지만 나머지 확진자는 딱히 접촉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최초 확진된 직원과 이용자 사이의 접촉도 없던 것으로 보여져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라면서 "파우더룸에서의 감염을 예상하지만 확진자 중 이곳을 이용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용자들이 부스에서 사진을 찍고 나올 때마다 소독이 확실하게 이루어졌는지 등도 알아볼 예정이다"고 했다.
한편 이밖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4명과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6명도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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