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관련 설문조사에서 지지도 1위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밖 압도적 1위다. 2, 3위 후보의 지지도를 합쳐도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래한국연구소와 머니투데이가 의뢰해 PNR리서치가 어제인 29일 하루 동안 전국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포인트).
이 조사에서는 '차기 당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그 결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40.7%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19.5%), 3위는 주호영 전 원내대표(7.2%).
이어 홍문표 의원(4.2%), 조경태 의원(3.1%) 순이었다.
없음이 19%, 잘 모름 및 무응답은 6.3%였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2배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 아울러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얻은 지지율과 비교하면 5배 이상이다.
또한 단순 계산을 하더라도, 최근 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일명 '나주 단일화'(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주호영 전 원내대표의 성을 딴 명칭)가 이뤄져도(26.7%),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상황이다.
아울러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이 단일화를 하더라도(34.0%),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구도가 예상되는 조사 결과이다.
다만 4명 후보들은 이 같은 단일화 시나리오에 대해 30일 광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후 취재진에 "논의가 없다" "추측이라기보다는 억측" "전략적 음모" 등의 반응을 내놨다.
앞서 28일 발표된 컷오프(예비 경선) 결과는 이랬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 41%, 나경원 전 원내대표 29%, 주호영 전 원내대표 15%, 홍문표 의원 5%, 조경태 의원 4%.
다만, 컷오프 때와는 달리 최종 결선에서는 일반인 여론조사 반영 비율이 50%에서 30%로 낮아지고,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이 50%에서 70%로 높아지는 게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론조사 결과는 당심보다는 일반인들의 여론이 좀 더 비중을 차지한 결과로 볼 수 있어서다.
그만큼 컷오프 결과 및 여러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머지 후보들 간의 지지율 격차가 최종 결선에서는 좁혀지는 것은 예정된 수순으로 보이는 데, 이게 결과적으로 격차만 좁히고 말지 아니면 당락 자체를 가를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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