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조국 사태'를 둘러싼 본인의 입장을 정리한 회고록을 출간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회고록 출간과 관련해 "정치 활동을 하기 위함도 아니고 현재의 정치 과정에 개입하기 위함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조 전 장관은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현재 저는 '위리안치'(圍籬安置)된 '극수'(棘囚)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9년 8월 9일 법무부장관 지명 이후 벌어진 '사태'를 정확히 기록함과 동시에, 그 동안 하지 못한 최소한의 해명과 소명을 한 것"이라며 "고위공직자로서의 정무적·도의적 책임을 무제한으로 질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히면서 동시에 검찰이라는 '살아있는 권력'의 폭주와 권한 남용을 비판하고 경고했다"고 소개했다.
조 전 장관은 다음날인 31일 회고록을 출판한 '한길사' 페이스북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길사 측은 해당 글에서 "지금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조국의 시간'이 막 입고되었다. 책 사진을 찍으려는 언론사와 책을 구입하려는 독자분들이 많이 와계신다"며 서점에 '조국의 시간'이 입고된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이어 "출판사에도 책이 한 권도 남아있지 않아 책을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글을 쓰는 순간 책이 완판되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조국의 시간'은 이날 출간됐다. 한길사는 지난 27일 온라인 서점을 통해 예약 판매를 시작했으며 첫날 1만5천부가 예약되어 곧바로 중쇄 작업에 들어갔고 현재 8쇄에 돌입해 총 4만부를 제작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글 전문.
내일 05/31(월) <조국의 시간>이 인터넷 서점에 배포된다고 합니다. 발간 공지 이후 문의가 많았고 여러 말이 돈다고 하기에 말씀드립니다.
이 책을 쓴 것은 제가 정치활동을 하기 위함도 아니고 현재의 정치과정에 개입하기 위함도 아닙니다. 현재 저는 '위리안치'(圍籬安置)된 '극수'(棘囚)일 뿐입니다.
2019. 8. 9. 법무부장관 지명 이후 벌어진 '사태'를 정확히 기록함과 동시에, 그 동안 하지 못한 최소한의 해명과 소명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고위공직자로서의 정무적·도의적 책임을 무제한으로 질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히면서, 동시에 검찰이라는 "살아있는 권력"의 폭주와 권한 남용을 비판하고 경고하였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정독과 질정(叱正)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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