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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씨 친구 A씨 법률대리인 원앤파트너스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 적극 대응"

故(고) 손정민 씨 친구 A씨 법률대리인 원앤파트너스 홈페이지 입장문
故(고) 손정민 씨 친구 A씨 법률대리인 원앤파트너스 홈페이지 입장문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청년 故(고) 손정민 씨 사건과 관련, 당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함께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친구 A씨 측이 자신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루머와 가짜뉴스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A씨 대리인이라고 밝힌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공식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띄워 "세칭 '한강 사건' 위법행위 제보를 받는다"고 밝혔다.

원앤파트너스는 "오늘(5월 31일) 부로 친구 A 및 그 가족과 주변인들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개인정보 공개, 명예훼손, 모욕, 협박 등 일체의 위법행위와 관련된 자료 일체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5일 새벽쯤 실종된 데 이어 지난 4월 30일 시신이 발견되면서 국민적 관심이 쏟아진 손정민 씨 사건과 관련해서는, 최근 '방구석 코난'이라는 신조어가 나오기도 했다. 코난은 일본 유명 에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에서 각종 사건을 파헤치는 주인공을 가리킨다.

또한 사실에 대한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아예 하지 않은 채로 해당 사건 관련 언급을 하는 일명 '사이버 렉카'(사설 견인차를 뜻하는 '렉카'처럼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온라인에서 관련 정보를 양산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비속어)들의 활동도 이어졌다.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면서 추리 내지는 추측성 루머, 즉 음모론이 쏟아졌고, 이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졌다. 그 바탕에는 경찰 수사에 대한 불신도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A씨에 대한 비난 내지는 A씨가 범죄 혐의를 저질렀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가운데 허위사실 유포, 개인정보 공개, 명예훼손, 모욕, 협박 등으로 볼 수 있는 주장도 상당한 상황이라는 풀이다.

원앤파트너스는 "저희가 언론을 통해 수차례 위법행위를 멈춰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위법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관련 자료를 원앤파트너스 이메일 주소로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원앤파트너스는 "저희 법무법인의 변호사들과 담당 직원만으로는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털어놓으면서 "의뢰인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58분 기준 원앤파트너스 홈페이지(onenpartners.co.kr)는 트래픽 초과로 접속마비 상황이다. 해당 사건에 관심을 가진 네티즌들의 접속이 몰린 데 따라 홈페이지에 원활히 접속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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