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및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있으면서 가족 명의 건설사들을 통해 수천억원대 규모의 피감기관 발주공사를 수주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박덕흠 무소속 국회의원의 '관급공사 특혜 수주' 의혹 사건과 관련,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31일 진행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서울시 중구 소재 해당 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는 박덕흠 의원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처음으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9월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박덕흠 의원을 직권남용·부패방지법·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로 2차례에 걸쳐 고발했고, 경찰은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이번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박덕흠 의원은 2012년부터 6년 동안 국토교통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그의 가족 회사들이 피감기관들로부터 공사를 따내도록, '셀프 특혜'를 만들어낸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한 논란이 일자 박덕흠 의원은 지난해 9월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바 있다.
이 사례를 두고는 본인 또는 가족이 건설사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관련 위원회에서 활동할 수 있었던 게 지적을 받았다. 아울러 정치인의 이해충돌을 법으로 강하게 방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결국 올해 4월 이해충돌방지법(국회의원의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 )이 국회에서 통과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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