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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 내 전동차 출입 제한 … 문화재청 "세계유산 보호 조치"

안동시 "도보, 자전거 관람 가능하도록 편의시설 확충 계획"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의 전경. 안동시 제공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의 전경. 안동시 제공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내 전동차 출입이 10월쯤부터 제한될 전망이다.

안동시와 문화재청은 1일 하회마을 내 전동차 출입을 제한하는 임시차단시설을 10월 이전에 설치하고 문화재 안전요원의 순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안에 전동차와 출입 차량을 확인할 수 있는 차량관제 시스템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같은 조치는 마을 내 전동차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전동차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매일신문 5월 31일자 9면)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안동시는 전동차 출입이 제한되더라도 도보와 자전거 등을 활용해 마을을 관람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전동차 사고 탓에 마을 가옥의 훼손과 보수 등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진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주민들의 주거 여건 저하로 이어져 마을 운영에도 어려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안동시는 하회마을 내 전동차 관련 사고와 문제가 잇따르자 현수막을 걸고 이용객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하회마을 내 전동차 관련 사고와 문제가 잇따르자 현수막을 걸고 이용객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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