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막을 올리는 US여자오픈의 최대 관심사는 태극 낭자들의 3년 연속 우승 여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메이저대회로 평가받는 US여자오픈에서 한국은 2019년 이정은, 지난해 김아림이 우승,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US여자오픈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박세리는 외환위기로 시름이 깊을 때인 1998년 '맨발 투혼' 끝에 한국인 역사상 첫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골프 열풍에 불을 지폈다.
박인비는 2008년과 2013년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고, 2009년 지은희,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 2015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등 한국의 패기 넘치는 젊은 골퍼들이 이 무대에서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정은, 김아림까지 10명의 한국 선수가 총 11차례 우승을 일궜다.
새로운 메이저 퀸의 탄생을 알리며, 또한 한국의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확정짓고자 태극낭자 20명이 나선다.
올해로 76회째를 맞는 대회는 4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파71·6천457야드)에서 열린다.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에 US여자오픈 트로피만 두 번 들어 올린 세계랭킹 2위 박인비, 세계랭킹 3위 김세영까지 '톱3'가 모두 출격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다 지난해 이 대회 '깜짝 우승'을 계기로 올해 LPGA 투어에 뛰어든 김아림은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역대 우승자인 유소연, 이정은, 박성현, 지은희, 최나연, 전인지도 또 하나의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김효주, 이미림, 박희영, 허미정, 김인경, 이미향, 신지은, 양희영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엔 이다연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아마추어 박보현은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의 3년 연속 우승을 저지하기 위해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 포인트 선두에 오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상금 1위를 달리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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